그때 그사람들 주과장(박선호) 의전과장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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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사람들은 10.26사태를 소재로 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최근에 박근혜 국정농단 때문인지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김부장, 민대령과 주과장이 함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에서는 주과장으로 나오지만 주과장은 당시 중앙정보부 박선호 의전과장을 암시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 박선호 의전과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박선호 의전과장은 김재규가 김천중학교 교사로 재직시절 제자이며, 해병대령으로 전역을 하고 김재규의 주선으로 정보부에 들어가게 된다. 


공직에 있던 김재규가 취직자리를 안선해 주는 등 많은 은혜를 배풀어 주었고, 박선호는 상사이자 스승으로서 김재류를 무척 존경하고 따랐다고 한다.


김재규의 도움으로 다시 일자리를 찾은 박선호는 의전과장으로 중앙정보부에 들어오는데, 

의전과장의 자리는 박정희의 술시중 돕는 여성들을 섭외하는 이른바 채홍사나 다름없었다.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이던 박선호는 상당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 회의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김재규와 박선호 박흥주 등 10.26사태 이후 붙잡혔고 재판을 받을때 박선호가 한 말들이 몇가지가 있다.


군법회의 중 군검사가 왜 가담을 했는지 물으니


"나는 명령을 받았고 그것을 이행한 것이다" 라고 답했다.


다시 군검사가 잘못된 명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느냐 묻자 


"나는 상관이 명령하면 그 대상이 설사 하나님이라 해도 쏜다. 

나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해 왔다."라고 말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리고 최후 진술에서 박선호는 김재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랐다는 것을 알수 있는 말을 하였다.


김(재규) 부장님을 모셨다는 것을 첫째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로 하여금 항상 인간으로 일깨워 주시고,

국가의 앞날을 버러지의 눈이 아니라 창공을 나는 새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똑바른 눈이 될 수 있도록 길러 주신 데 항상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 또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도 저는 그 길 밖에 취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80년 5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의 서울구치소에서 자신이 상관으로 존경했던 김재규 등 4명과 함께 교수형으로 눈을 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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