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웅, 윤봉길 의사의 유서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남긴 유서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사람은 왜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살아보다도 더 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길을 택하였다.


1932년 그의 나이는 23살이었다.

+ Recent posts